현대건설 차기 사장 후보가 다음주 초 최종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누가 차기 사장이 될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채권은행단이 내년 이후 현대건설 매각을 추진할 예정이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재계 전체가 신임 사장 선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채권단 경영인추천위원회가 주채권 은행인 외환은행에서 예비후보로 선정한 김중겸 현대엔지니어링사장, 김종학 현대도시개발사장, 김선규 현대건설부사장, 여동진 전 현대건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을 대상으로 면접에 실시됐다.
4명의 후보 가운데 차기사장 최종 후보로 누가 선정될지는 다음주 초 결정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다음달 중순 열리는 현대건설 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이 중 김선규 부사장이 유일한 현직에 근무중이고 나머지 다른 3명은 현대건설 출신이다.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외환은행으로 구성된 경영인추천위원회는 각 은행별로 2명에서 3명까지 추천받은 5명 중 2개 은행이상이 중복 추천한 후보 4명을 예비후보로 추려냈다.
이중 산업은행과 외환은행 등 2개 이상의 은행으로부터 복수 추천된 후보는 김중겸 사장, 김종학 사장, 김선규 부사장 3명으로 알려져 이들 중에서 나올 지 현직에서 나올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업계에서는 후보 추천과정에서 정치권의 물밑지원을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돌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채권은행 관계자는 "이번 현대건설 사장 후보들이 정치적인 고려가 없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현대건설이 지금의 결실보다 더 발전되게 할수 있는 인물을 선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