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 하이퍼로컬 집중…“지역가게-주민 연결 2억 건 돌파”

입력 2021-12-27 11:18 수정 2021-12-2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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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좁은 ‘동네 생활권’ 요구 커져

▲당근마켓 CI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 CI (사진제공=당근마켓)

당근마켓이 지역 상점 채널 ‘비즈프로필’ 이용 횟수가 2억 건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은 동네 생활권을 거점으로 가게를 운영하는 중ㆍ소상공인들이 인근 주민에게 가게를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다. 가게 소개를 비롯해 상점 위치, 영업시간, 연락처, 진행 중인 이벤트 등의 정보를 자유롭게 등록할 수 있다.

올 한해 이용 횟수가 2억 건을 돌파한 가운데, 이용자 수는 1300만 명에 달했다. 대한민국 국민 5명 중 1명은 당근마켓을 통해 동네 가게 소식과 정보를 받아보고 있는 셈이다.

당근마켓은 이들 중 600만 명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1번 이상 비즈프로필을 통해 34만 건의 동네 가게 소식을 꾸준히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프로필을 운영하는 동네 가게 수도 빠르게 늘고 있다. 2월 서비스 오픈 이후 11개월이 지난 현재, 전국 40만 개가 넘는 동네 가게들이 비즈프로필을 통해 지역 손님들을 만나고 있다. 월평균 4만 개 이상의 새로운 동네 가게들이 당근마켓에 모여들고 있는 셈이다.

특히 비즈프로필 채팅 기능을 손님 문의 창구로 활용하는 가게는 15만 곳으로, 지금까지 열린 고객 문의 채팅 수만 336만 건 이상에 달한다.

당근마켓은 비즈프로필 이용자 수가 가파르게 증가한 이유로 ‘하이퍼 로컬(Hyper-local)의 생활화’를 꼽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변 가게 정보에 대한 요구가 강해졌기 때문이다.

아울러 디지털이 생활화되면서 종이 전단지나 아파트 게시판 광고는 효율이 떨어지고 있지만, SNS나 포털은 세분된 동네 타깃팅이 어려운 점도 당근마켓 비즈프로필에 대한 요구를 키웠다.

최근 당근마켓은 단순 중고거래 플랫폼을 넘어서 ‘하이퍼 로컬’을 지향하는 지역 생활 커뮤니티로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근의 성공 이후, 여러 전국 단위 중고 플랫폼이 경쟁사로 등장한 가운데 오히려 ‘지역화’로 차별화를 두면서, 지역 광고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았다.

그 결과, 현재 당근마켓은 가입자 수 2200만, 월 활성 이용자 수(MAU) 1600만 명을 넘어서 ‘로컬 슈퍼앱’으로서의 비전을 그려나가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전 직군을 대상 대규모 채용 캠페인을 시작해 임직원 수를 350명 규모로 확대하려 하고 있다.

김은지 당근마켓 비즈프로필팀 팀장은 “오픈 1년이 채 되지 않은 비즈프로필이 벌써 2억 건 이상의 의미 있는 연결을 만들어 냈다”며 “앞으로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 간의 소통을 강화하고, 동네 상권의 새로운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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