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역대 2번째 흥행 기록
톰 홀랜드가 주연한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이하 스파이더맨)이 전 세계 박스오피스 매출이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스파이더맨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포함해 글로벌 박스오피스 기준 10억5000만 달러(약 1조2460억 달러)를 기록했다.
팬데믹 이후 개봉한 영화 중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팬데믹 직전 10억 달러를 돌파한 영화는 2019년 개봉한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였다. 이로써 스파이더맨은 지난달 개봉한 중국 영화 '장진호 전투'(9억490만 달러)를 제치고 올해 최고의 이익을 거둔 영화가 됐다.
이제까지 개봉한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에서도 손꼽히는 흥행 성적이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가장 큰 수익을 올린 영화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당시 전 세계 박스오피스 11억 3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2017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홈커밍'은 8억8040만 달러의 수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스파이더맨 흥행을 환영하고 있다. 컴스코어의 수석 미디어 전문가인 폴 더가라베디언은 "스파이더맨이 팬데믹 상황에서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영화관에서만 누릴 수 있는 관객과의 경험 공유로 전 세계 팬들을 끌어들이는 영화의 힘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