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1구역 첫 준공…상업운전 개시

입력 2021-1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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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구역까지 완공(300MW 규모) 시 연간 8만여 가구 사용 전력 생산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전경. (사진제공=국토교통부)
새만금에서 처음으로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이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내년 상반기 3구역까지 모두 완공돼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연간 약 8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한다.

국토교통부와 새만금개발청은 22일 새만금에서 최초로 상업운전을 시작하는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의 준공식을 개최한다.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 준공은 2018년 10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새만금 재생에너지 비전’ 선포식 이후 첫 성과다.

300MW 규모의 육상태양광 발전시설은 새만금 산업연구용지 3.53㎢에 총사업비 약 4300억 원이 투입됐다. 1구역 준공에 이어 2, 3구역까지 상업운전을 시작하면 앞으로 연간 약 8만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육상태양광 발전시설 준공을 신호탄으로 수상태양광ㆍ해상풍력 등을 포함해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3GW급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GW는 태양광 2.8GW(새만금청 2.4(수상 2.1, 육상 0.3), 농식품부 0.4)에 풍력(0.1GW)과 연료전지(0.1GW)를 더한 것이다.

새만금청은 새만금에 조성되는 대규모 재생에너지 단지를 활용해 국내 최초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이 실현되는 스마트 그린산단을 새만금 산단 5·6공구(3.7㎢)에 만들어 저탄소ㆍ에너지자립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새만금 육상태양광 발전사업은 ‘지역상생’ 모델로 운영됐다. 이번에 준공한 발전시설의 사업자인 새만금희망태양광에는 지역 기업 6개 사가 참여했고 그중 2곳이 전체 시공의 40%를 진행했다.

또 지역 기업이 생산하는 태양광 모듈 등의 주요 기자재를 50% 이상 사용토록 함으로써 지역 기업이 새만금을 토대로 재생에너지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사업지역 기준 1㎞ 이내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연 수익률 7%, 만기 20년의 주민참여채권도 모집한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균형발전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 비전 달성을 위해 새만금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새만금이 새로운 국토발전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인프라 등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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