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ARA 유럽ㆍARA 코리아와 함께 영국 런던 웨스트 엔드(West End) 핵심지구에 소재한 상업용 부동산 마블 아치 플레이스(Marble Arch Place)를 인수했다고 20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이 ARA코리아가 설정한 펀드를 통해 ‘마블 아치 플레이스’에 투자한 금액은 원화 약 1900억 원이다. 이는 마블 아치 플레이스에 대한 전체 인수금 2억8000만 파운드(원화 약 4408억) 중 43.10%에 해당하는 규모다.
NH투자증권이 ARA 유럽ㆍARA 코리아와 함께 인수한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런던 오피스 권역 내 사모펀드(PE)사, 헤지펀드, 국부펀드 등 우량임차인들이 소재한 웨스트 엔드 지역에 소재하고 있다. 런던 내에서도 오피스 임대료가 가장 높고 공실률이 낮으며 임차수요가 높은 핵심 입지 중에 핵심으로 분류된다.
인수 대상인 마블 아치 플레이스는 올해 11월 준공됐다. 연면적 1만3718㎡(약 3986평)으로 지상 7층ㆍ지하 1층으로 구성된 5 마블 아치와 지상1층ㆍ지하 1층인 6 마블 아치로 이루어진 상업용 부동산 건물이다.
수익구조는 전체 인수대금에 연 6%대의 배당수익률을 수취하는 구조다. 매입한 건물의 주요 임차인은 런던 소재 금융회사인 브릿지포인트 어드바이서(Bridgepoint Adviser)로 오피스 면적의 대부분을 15년간 장기로 임차했으며 10년간 임대차 기간을 추가로 연장할 권리도 계약에 포함했다.
NH투자증권은 해당 투자 건에 대해 경쟁력 있는 가격과 향후 시세차익 등을 기대했다. 2019년 말 이후 코로나19와 브렉시트(Brexit)로 인해 영국에 대한 국내기관들의 투자가 잠정적으로 중단됐으나 최근들어 주요 연기금들을 포함한 기관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국내투자자들이 영국 런던 내에 투자한 오피스 건물들은 대부분 대형 은행들이 소재한 도시지역에 집중됐었는 마블 아치 플레이스 건물은 국내에 몇 안 되는 웨스트 엔드 지역 투자 사례로 입지 면에서 매우 경쟁력이 있는 자산”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