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ㆍLG엔솔,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에 600억 투자

입력 2021-12-15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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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각 300억 원씩 투자해 ‘라이-사이클’ 지분 2.6% 확보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손잡았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라이-사이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2.6%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600억 원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이 각각 300억 원을 투자했다.

라이-사이클은 2016년 설립된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기업으로 배터리를 재활용해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추출하는데 전문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하면서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 톤(t)을 공급받게 됐다.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 대분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이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 측에서 공급받게 되는 니켈은 배터리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인 스크랩(Scrap)과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메탈’이다.

특히 라이-사이클은 추출 과정에서 분진 발생이 없고, 폐수를 100% 재활용해 유해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습식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니켈 공급 과정에서 ESG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배터리 재활용 및 재사용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2025년까지 전 세계 모든 사업장에 자원 선순환 고리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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