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12월 FOMC 영향권 진입, 변동성 확대 대비”

입력 2021-12-13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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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12-13 08:17)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13일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 심리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지영ㆍ김세헌 키움증권 연구원 =한국증시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세 진정 기대감에도 12월 이후 연이은 상승에 대한 단기차익 실현 욕구 확대 속에서 12월 FOMC 경계 심리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간 코스피 예상 레인지는 2950~3050pt다.

내년 6월 인상가능성은 11월 FOMC 이후 시장에서 상당 부분 소화하고 있었으나, 3월 혹은 4월로 무게가 실릴 경우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12월 FOMC 결과 이후 출현할 수 있는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

다만 최근 반도체 포함 IT 대형주들이 관련 업황개선,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확대 되고 있으며 외국인 수급도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호전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외불확실성으로 인한 주가 조정이 발생하더라도 이들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 기회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 =15일(현지시각)로 예정된 FOMC 회의의 관건은 시장 기대보다 더 가 파른 긴축 스케줄을 공개하는가 여부다. 이미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내년도 기준금리 읶 상횟수는 3회 전후이고, 내년도 3월 금리인상 확률도 적지 안은 상태이다. 단 투자가들과 Fed 사이에 몇 안 되는 공감 포인트 중 하나인 인플레보다 디플레를 관리하기 더 어렵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를 포함한 이머징 증시 전반은 이러한 사전적 긴축 신호에 일찍이 몸살을 앓아 왔다. 연초 대비 현저히 낮아진 밸류에이션 멀티플은 덜 완화적인 금융여건에 대한 우려의 결과일 것이다. 이미 기정사실화된 내년도 금리인상에 대하여 충분히 내성을 쌓아온 만큼, 시장 기대에 준하는 긴축 신호는 중립적으로 봄이 옳다. 반대로 그간 조이기 일변도로 일관 해온 중국 통화당국이, 최근 지준율 인하와 같은 유화 시그널을 보여준 것은 호재가 될 수 있다

최근까지 KOSPI가 견조한 반등세를 보여온 만큼 단기 차익실현 압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밸류에이션 레벨이 낮고, 매크로 여건이 악화보다 개선 방향에 맞닿아 있음을 감안하면, 숨 고르기 이후 추가 반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 수급 또한 그간의 매도세를 감안하면 유입 여력은 아직 충분할 것이다.

특히 최근까지 이들 매수세가 집중됐던 IT 업종과 운수장비, 금융 업종의 경우 수급 빈집 효과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간 주가가 극히 부진했던 소비 업종의 경우 중국발 온기의 수혜를 예상해 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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