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50조, 100조 경쟁할 때 아냐…대선후보 긴급회동하자” 제안

입력 2021-12-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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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후보 모여 '종합 긴급 대책' 마련해야"
"후보들이 직접 만나면 정치권 합의 가능해져"
"50조, 100조, 200조라도 해야할 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코로나 비상대응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선대위)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코로나 비상대응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정의당 선대위)

하루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70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9일 "코로나 비상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대선후보들 간 긴급 회동을 하자"고 밝혔다.

심상정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군 장병 복지 공약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도 이재명의 민주당이라 하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도 전권을 가졌다고 얘기하는 만큼, 대선후보들이 직접 만나서 지금 코로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종합적인 계획을 구체화하자"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후보는 "그러면 돈이 얼마 드느냐 하는 문제는 자동으로 정치권이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지금 대선 후보들끼리 50조, 100조 숫자로 경쟁할 게 아니라 지금 이 비상상황에 걸맞은 종합적인 비상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심 후보는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책을 강조했다. 심 후보는 "지난 2022년도 예산심의에서 '재난지원금 주자, 50억 원을 어떻게 하자' 등 여러 얘기가 나왔지만 제 1순위는 위드코로나 예산이어야 하고 단계적 일상회복 정착될 수 있는 근본적 공공인력 확충, 방역 예산돼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간 긴급회동을 통한 '코로나 종합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그 대책에 따른 예산은 그게 얼마라도 50조 원, 100조 원, 200조 원이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경제적 피해 손실보상 규모로 '100조 원'을 주장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진심이면 환영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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