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감염된 이스라엘 의사 “극도로 피곤…반드시 백신 맞아야”

입력 2021-12-08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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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스라엘 의사 엘라드 마오르. (예루살렘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스라엘 의사 엘라드 마오르. (예루살렘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던 이스라엘 의사가 자신의 감염 경험을 언론에 밝혔다.

7일(현지 시간) 이스라엘 의사 엘라드 마오르는 예루살렘포스트와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에 감염된 후 “48시간 동안 열이 났고 72시간 동안 극도로 피곤했다”면서 “근육 통증도 있었는데, 아직도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텔아비브대학의 교수이자 이스라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그는 학회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에 다녀온 뒤인 지난달 2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며칠 뒤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확인됐다.

마오르는 “(영국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오기 72시간 전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이스라엘 텔아비브공항에서 다시 검사를 했지만 당시에는 모두 음성이었다”며 “따라서 내가 런던에 변이를 가져간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백신 접종을 3차까지 완료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된 데 대해 “백신은 바이러스로부터 우리를 완벽하게 지켜주지는 않는다. 다만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하지 않게 한다”며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마오르의 부인과 17살, 13살 자녀들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으며, 그에게 감염되지 않았다.

마오르가 귀국한 뒤에도 한동안 감염 사실을 몰랐지만 마오르와 접촉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동료 의사 1명이었다. 이에 대해 그는 “바이러스를 옮기지 않은 건 백신 접종을 완벽하게 하고,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며, 가능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켰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마오르는 “만약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면 더 심한 증세가 나타났을 것이다.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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