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는 내년부터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돼 삼성의 부품 공급망 다변화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밝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에 따르면 2022년부터 삼성전자는 LCD TV 패널 공급망에서 LG디스플레이와 샤프 (Sharp)로부터의 조달비중을 크게 확대할 전망”이라며 “그 이유는 삼성전자가 중화권 LCD 패널의 높은 구매 의존도 (70%)를 낮추는 동시에 중국 패널업체에 가격 협상력 제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부터 삼성전자는 LG디스플레이와 샤프로부터 연간 1000만 대 규모 (연간 삼성전자 LCD TV 패널 수요의 20%)의 LCD TV 패널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22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TV 패널 물량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하며 금액 기준으로는 조 단위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고 있는 OLED TV 패널 시장은 2022년부터 공급자 중심의 시장구조로 재편되며 공급부족 전환이 예상된다”며 “내년부터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의 가격 협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대형 OLED 사업의 이익 규모는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김 연구원은 “애플은 내년 하반기 출시될 메타버스 하드웨어인 XR 헤드셋을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과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애플은 스마트 폰 OLED 대비 해상도가 4~5배 높은 OLEDoS(OLED on Silicon: 실리콘 웨이퍼 기판에 OLED 기술 구현)를 XR 기기에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어 LG디스플레이 수혜가 전망된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