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한은은 7일(화) ‘10월 국제수지(잠정치)’ 결과를 공개한다. 지난 9월 경상수지는 100억7000만 달러(약 11조9380억 원) 흑자로 1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지만, 작년 같은 달(103억4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규모가 2억7000만 달러 줄었다.
같은 날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2월 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앞서 11월에 KDI는 “방역조치가 완화되며 서비스업이 부진에서 일부 반등했으나, 공급망 차질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업이 위축되면서 경기 회복세는 미약한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경기 회복세에 대한 표현이 전달의 ‘둔화’에서 ‘미약’으로 바뀐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5000명을 넘어서고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발생한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의 경기진단이 관심이다.
8일(수)에는 한은의 ‘11월중 금융시장 동향’과 금융위의 ‘11월 가계대출 동향’이 각각 발표된다. 지난 10월의 경우 한은이 집계한 은행 가계대출은 9월 말보다 5조2000억 원 증가했다. 증가액은 8월(6조1000억 원)이나 9월(6조4000억 원)보다 1조 원 이상 적고, 지난 5월(-1.6조 원) 이후 5개월 만에 최소 규모였다. 금융위가 집계한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도 6조1000억 원 늘어나 전달(7조8000억 원)보다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가계대출 증가폭 감소세가 이어질지 주목된다.
기재부는 9일(목) ‘월간 재정 동향 12월호’를 발간한다. 12월호에는 10월 기준 정부의 세입·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긴다. 초과 세수 규모가 여전히 관심사다. 정부는 올해 추가된 초과 세수가 1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2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당시 예상한 31조6000억 원까지 고려하면 총 초과 세수 규모는 50조 원 이상으로 늘어난다. 9월까지의 초과 세수는 법인세 15조1000억 원, 소득세 21조8000억 원, 부가가치세 8조8000억 원 등 총 59조8000억 원이었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