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에릭센 (사진=에릭센 SNS)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크리스티안 에릭센(덴마크)이 훈련을 재개했다.
3일(한국시각) 덴마크 매체 BT에 따르면 최근 에릭센이 친정팀인 오덴세BK의 훈련장에서 운동을 재개했다. 지난 6월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약 6개월 만이다.
마이클 헤밍센 오덴세 스포츠디렉터는 인터뷰를 통해 “에릭센이 우리 훈련장에서 운동하고 있어 너무 기쁘다”라며 “에릭센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그가 훈련장 사용여부를 물었을 때 흔쾌히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현재 에릭센은 1군과 훈련하지 않고 개인 코치와 함께 훈련 중이며 오전 8시 훈련을 시작해 슛 연습과 유산소 운동을 위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소속팀인 인터 밀란(이탈리아)에서는 의료 당국의 관리 등으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다. 훈련이 불가능함에 따라 내년 초 상호 합의하에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 후 에릭센 (출처=크리스티안 에릭센SNS)
한편 에릭센은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경기 도중 심정지로 쓰러졌다. 당시 에릭센은 사망상태에 이르렀지만, 기적적으로 의식을 되찾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에릭센은 심장 제세동기 삽입 수술을 받았고 상태가 호전되어 일주일 뒤 퇴원했다. 큰 위기를 겪은 만큼 그라운드 복귀는 불투명했으나 최근 훈련 사실이 알려지며 그를 기다리는 많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