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가 제주도 일대에서 와이파이 6E 실증과제 6개를 선보였다.
과기정통부는 3일 제주도에서 ‘와이파이 6E 6개 실증과제 결과보고회’를 열었다. 이는 올해 전파진흥주간 마지막 날 행사다.
와이파이 6E는 6㎓ 대역까지 이용하는 와이파이 표준으로 기존 와이파이 대비 속도가 최대 5배 빠른 점이 특징이다. 또 기존 대비 1.5배 높은 동시접속자 수용능력을 보유해 최근 5G 28㎓를 활용한 지하철 와이파이 성능개선 실증에도 활용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제주 한라수목원 가상현실(VR) 테마파크에서 와이파이 6E를 활용한 8K VR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연했다. 제주도 남녕고 실내 체육관에서는 와이파이 6E 공유기 한 대로 단말기 100여 대에 경기를 송출했다.
이 외에도 와이파이 6E를 활용해 커피숍에서는 비대면 주문 서비스를, 공항에서는 와이파이 로밍 서비스를 각각 선보였다. UHD 방송 수신과 와이파이 세대별 성능 비교 시연도 진행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해외 많은 국가가 우리 정책을 참고해 6㎓ 대역을 와이파이 6E로 공급하고 있는데 이번 실증도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출력기준을 완화하는 등 제도적 지원을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