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의 공급망 다변화 수혜 기대를 모으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일 오전 9시 39분 기준 LG디스플레이는 전일 대비 1.76%(350원) 오른 2만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기준 외국인은 LG디스플레이를 9억3700만 원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LG디스플레이로부터 공급받는 LCD TV 패널 물량을 대폭 증가시킬 것이란 전망이 있다.
이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특히 내년 LG디스플레이가 삼성전자에 공급할 LCD TV 패널 물량이 올해 대비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금액 기준으로는 1조 원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내년부터 양사의 협력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양사의 협력은 삼성전자 입장에서 중화권 LCD 패널의 구매 의존도(70%)를 줄이는 동시에 BOE를 포함한 중국업체에 가격 협상력을 높일 수 있다”며 “LG디스플레이는 선두 TV 패널 업체로 고객기반 다변화와 글로벌 상위 TV 3개 업체 (삼성, LG, 소니)로의 LCD 패널 공급비중 확대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삼성전자 QD OLED TV 출시는 삼성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가 LCD에서 OLED까지 확대될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이는 글로벌 대형 OLED 패널 공급을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생산능력을 삼성디스플레이와 비교할 때 최소 10~15배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제한적인 QD OLED 패널 공급능력을 고려할 때 향후 삼성전자의 디스플레이 공급망 다변화는 LCD처럼 OLED 패널에도 가능성이 상존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내년 삼성의 OLED TV 시장 진입으로 OLED TV 대중화와 생태계 확대 속도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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