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전날 미국 증시는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오미크론 치료제 기대 심리가 부각되며 상승했다.
미 증시가 또 다른 오미크론 환자 발생 소식에도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추가적인 봉쇄가 없다는 점을 상기시킨 기자회견과 함께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심리가 부각되며 여행, 레저, 항공 등이 강세를 보인 점도 국내 투자심리 개선을 기대하는 요인이다.
다만,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간 것과 반도체 업종이 부진한 점은 부담이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는 0.5% 내외에서 상승 출발 후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제한적인 상승을 할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전날 코스피는 대형주 중심의 반등세를 보였다. 또한 반도체, 금융업, 자동차, 화학 업종의 상승 기여도가 높았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확산도 보고되면서 불확실성은 증가했지만, 실체 규명을 통해 경증 수준에 머물 경우 노이즈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
뉴스에 따른 변동성을 감안해야 하는 시기로 판단한다. 그러나 선제적인 코스피 조정 경험과 IT 하드웨어 중심의 지수 구성으로 다른 증시 대비 회복 탄력이 차별화할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