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에 마련된 한 아파트 견본주택을 찾은 예비 청약자들이 모형 주택을 보며 분양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쌍용건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연말(11~12월) 전국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전국 97곳, 총 8만4994가구(일반분양 6만8012가구)로 집계됐다. 물량이 쏟아졌던 작년 동기(5만5041가구)와 비교하면 23.6%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경기가 1만5952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7484가구, 서울 1417가구다. 서울은 대부분 정비사업으로 진행돼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전통적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 이처럼 물량이 몰리는 이유는 건설사들이 봄~가을 코로나19로 분양 일정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두 달에 한 번꼴로 쏟아진 잦은 부동산 대책도 오히려 시장 불안정성을 키우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의 심리를 부추겼다.
청약시장 열기는 올해 내내 식지 않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 분석 결과,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수도권 아파트 평균 1순위 평균 경쟁률은 30.2대 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순위 평균 경쟁률은 2019년 12.6대 1, 2020년 27대 1 등으로 청약 문턱은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권일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정비사업, 택지지구 등 연말 알짜 단지가 많이 나오는 만큼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들은 막바지 분양에 관심을 가지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