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구마모토현에 건설하는 신공장에 약 4000억 엔을 출연하고, 나머지 약 2000억 엔은 메모리 대기업인 미국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와 키오시아 홀딩스 등을 후보로 공장 신증설 비용을 일부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크론은 과거 일본 엘피다메모리의 히로시마현 내 거점을 인수, D램 첨단 공장을 갖고 있다. 공장 증설 등 투자에 대해 일본 등 각국 정부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오시아는 장기 기억용 낸드플래시 메모리 최첨단 공장을 일본 내에 보유하고 있다. 미에현 욧카이치시에 신공장동을 건설하고 있으며, 내년 일부 가동을 시작한다. 이와테현 가타기미시에서는 신공장을 2022년 착공, 2023년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5세대 이동통신(5G) 개발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관련법에 새로운 중요 분야로 반도체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개정 후 법률에 따라 기업의 공장 투자 계획을 인정할 방침이다. 약 6000억 엔 규모의 기금으로부터 수년에 걸쳐 보조금을 거출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를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겠다는 목적이다. 수급 부족 시에는 증산에 응하도록 하는 것 등도 조건으로 할 예정이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최근 “TSMC가 화제가 되고 있지만, 이외에도 미국 반도체 메이커의 유치 등 앞으로 민간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펼쳐 나가는 대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