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에 대한 세대 간 간극 보여줘” ‘K-헤어롤’ 조명한 NYT

입력 2021-11-22 14: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헤어롤을 착용한 배우 신민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공식 인스타그램 캡처) 헤어롤을 착용한 배우 신민아

“헤어롤은 젊은 한국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인식 전환과 세대 간의 간극을 상징한다.”

뉴욕타임스(NYT)가 최근 젊은 한국 여성들이 바깥에서 헤어롤을 하고 다니는 문화를 집중 조명하며 사회적 맥락을 짚었다.

21일 NYT는 헤어롤을 한 여성들을 서울 곳곳에서 볼 수 있다며 한국의 헤어롤 유행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NYT는 헤어롤 유행이 꾸밈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와 세대 차이를 보이는 사회적·문화적 현상으로 해석했다.

일례로 한 대학생과의 인터뷰를 통해 헤어롤을 “행사나 모임에서 앞머리 볼륨을 유지하기 위해 도착하기 전까지 헤어롤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에게 외모는 가는 길에서보다 목적지에서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학생은 “내가 아끼는 사람들 앞에서만 잘 보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헤어롤을 밖에서 하고 다니지 말라고 어머니에게 제지당한 사연도 밝혔다.

그는 더불어 “과거에는 꾸미는 과정이 보이는 것을 부끄럽게 여겼지만 우리 세대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래서 다들 지하철이나 카페에서 헤어롤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NYT는 어머니 세대인 50대 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윗 세대가 우리 세대를 보던 시선이 이해가 된다”거나 “우리 때는 상상도 하기 힘든 일”이었다는 등 그들이 헤어롤 유행에 대해 흥미를 느끼는 한편 유별나게 여긴다며 그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보도는 “과거 ‘탈코르셋’ 열풍 등을 통해 젊은 여성들이 꾸밈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기 시작했다”며 “꾸밈에 과도한 시간과 노력을 쏟지 않고,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헤어롤 유행이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고장 난 건 앞바퀴인데, 뒷바퀴만 수리했다 [실패한 인구정책]
  • 삼성전자 ‘신저가’에 진화 나선 임원진…4달간 22명 자사주 매입
  • 단독 車 탄소배출 늘어도 최대 포인트 받았다...허술한 서울시 ‘에코’
  • [종합] UAE, ‘중동 AI 메카’ 야망…“삼성·TSMC, 대규모 반도체 공장 건설 논의”
  • '뉴진스 최후통첩'까지 D-2…민희진 "7년 큰 그림, 희망고문 되지 않길"
  • 솔라나, 빅컷·싱가포르 훈풍에 일주일 새 12%↑…‘이더리움과 공존’ 전망
  • 오늘의 상승종목

  • 09.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96,000
    • +1.41%
    • 이더리움
    • 3,556,000
    • +3.04%
    • 비트코인 캐시
    • 458,800
    • +0.44%
    • 리플
    • 794
    • -0.5%
    • 솔라나
    • 196,900
    • +0.41%
    • 에이다
    • 476
    • +0.85%
    • 이오스
    • 702
    • +1.3%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50
    • +1.3%
    • 체인링크
    • 15,300
    • +1.26%
    • 샌드박스
    • 375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