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시민들이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브뤼셀/A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열린 경찰 추산 3만5000명의 대규모 시위대는 강력한 백신 접종 권고와 백신 접종 의무화 움직임에 대해 항의하면서 브뤼셀 중심가를 행진했다.
시위대는‘자유를 위해 함께’라고 쓰인 거대한 현수막 뒤에 길게 줄을 늘어뜨리며, “자유, 자유, 자유”를 외치고 반파시스트 노래인 ‘벨라 차오(Bella Ciao)’를 불렀다. 군중들 사이에서는 국우 휘장부터 LGBT 공동체의 무지개 깃발까지 다양한 표지판이 보였다.
연막탄이나 폭죽 등이 있기는 했지만 첫 번째 시위대가 유럽연합 본부 밖의 종착지에 도착했을 때 주목할 만한 폭력 사태는 없었다고 AP통신은 설명했다.
이번 시위는 지날 며칠 동안 유럽의 여러 나라에서 각 정부의 코로나19 제한 강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이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네덜란드 경찰은 전날 자전거에 불을 내거나 경찰에 돌을 던지는 등 폭력사태에 따라 헤이그 등에서 30명 이상을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