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18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올해 누적 기술이전 규모가 2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올해 총 3건의 추가 기술이전 및 규모 확대 계약을 체결했으며, 기술이전 총금액은 약 2조632억 원에 달한다”며 “2021년 누적 계약 체결 규모로는 국내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레고켐바이오는 16일 유럽 제약사인 소티오(Sotio Biotech)에 총 계약금액 10억3000만 달러(약 1조2126억6000만 원) + 로열티 지급 조건으로 자사 ADC ConjuALL 플랫폼 L/O 계약을 체결했다. 5개 후보물질에 사용할 수 있는 조건으로 계약됐다. 1개 물질당 평균 2300억 원 수준으로 기술이전 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계약 후 선급금 및 마일스톤 총 348억2000만 원을 수령할 예정이다.
엄 연구원은 “연구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3단계로 납입되며, 판매 로열티 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제품 발매 후 순매출액의 정해진 비율만큼 분기별 지급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또 엄 연구원은 “포순제약의 결과는 내년 학회에 발표될 예정”이라며 “포순제약 중국 임상 1상 중간 결과는 기대보다 지연되고 있으나, 그 효력과 안정성도 기대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기타 기술이전된 파이프라인 모멘텀으로는 연내 후보물질 2건이 임상 1상 IND신청 예정돼 있어 모멘텀 지속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후보물질 다수가 임상 1상 단계 진입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