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등으로 원ㆍ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 NDF 달러ㆍ원 환율 1개월물은 1185.16원으로 4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 강세 등에 상승 압력이 이어지겠지만 뉴욕 증시 상승 등 위험자산 선호 등에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다.
달러화는 예상치를 상회한 미국 소매판매 결과 등에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제고되면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7%를 기록하며 전월(0.8%)과 시장 예상(1.4%)을 모두 상회했다. 주유소와 전자제품 판매를 중심으로 소비가 양호하게 나타나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됐다.
유로화는 독일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대응 검토,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적인 태도 등으로 달러 대비 하락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약 200분에 걸쳐 미ㆍ중 정상회담이 진행됐지만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메시지는 없었다고 평가한다.
시장 반응 역시 큰 기대가 없었다는 점도 있지만, 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판단을 유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역외 위안화가 장중 6.3693위안까지 하락하면서 6월 초 이후 가장강세를 보였지만, 강세 폭은 축소됐고 중국 증시는 소폭 하락(상하이증시-0.33%)한 채장을 마감했다.
원ㆍ달러 환율 역시 장중 소폭 하락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1.5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