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수소·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실증으로 2035년까지 상용화를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전남 나주 한국전력 본사에서 한전, 발전공기업과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을 발족했다.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무탄소 연료인 수소(H2)와 암모니아(NH3)를 기존 석탄발전기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기에서 안정적으로 연소해 전력을 생산하는 새로운 발전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발전설비, 송배전 선로 등 기존 전력 인프라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다.
암모니아는 석탄 대체와 정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수소는 LNG 대체와 비례해 온실가스 발생량이 각각 줄어든다.
수소·암모니아 발전 실증 추진단 산업부 및 전력공기업과 함께 관련 민간기업이 참여한다.
추진단은 가스터빈 수소 혼소(혼합연소) 한계평가 및 연소 최적화 기술개발, 탄소 배출이 없는(Carbon-Free) 친환경 암모니아 발전 기술개발 등의 연구개발(R&D)을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석탄·LNG 발전에 대한 수소·암모니아 혼소·전소 발전 상용화도 속도을 예정이다.
수소 발전은 2028년 150㎿급 50% 혼소 실증 완료, 2035년 30% 이상 혼소 상용화, 2040년 30∼100% 혼소 또는 전소를 단계별 목표로 세웠다.
암모니아 발전은 2027년까지 20% 혼소 실증을 완료하고 2030년에는 전체 석탄발전(43기)의 절반 이상(24기)에 20% 혼소 발전을 적용해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는 석탄발전에 암모니아 혼소 발전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암모니아 저장시설을 내년에 구축할 방침이다.
또 친환경 인증제도를 통한 인센티브 부여 등 수소·암모니아 발전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발굴해 지원하며, 수소·암모니아의 안정적 조달을 위한 국제 공급망 구축에도 나선다.
강경성 산업부 에너지산업실장은 “수소·암모니아 발전은 기존 발전 설비자산과 관련 인프라의 ‘좌초자산’(급격한 시장환경 변화에 따른 가치 하락 자산)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 대응해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어 탄소중립 달성에 필수 대안”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