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이 작년보다 37만5000톤(t)가량 늘면서 6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쌀 생산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쌀 생산량은 388만2000t으로 전년(350만7000t) 대비 10.7% 늘었다.
쌀 생산량은 2015년(432만7000t)에 전년 대비 2.0% 증가한 이후 2016년(419만7000t) 감소세로 돌아섰고, 지난해까지 5년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다가 6년 만에 늘었다.
재배면적은 73만2477㏊로 전년의 72만6432㏊보다 0.8% 증가했다. 재배면적이 늘면서 10a(1000㎡)당 생산량도 증가해 올해 10a당 생산량은 530㎏으로 전년(483㎏)보다 9.8% 많다.
통계청은 "쌀 가격 상승세와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 종료에 따라 벼 재배면적이 증가했다"며 "벼 낟알이 형성되는 시기(7~8월)에 일조시간 증가 및 강수량 감소, 낟알이 익는 시기(9~10월) 기상여건 호조로 10a당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연평균 쌀 20㎏ 도매가격은 2018년 4만5412원, 2019년 4만8630원, 2020년 4만9872원에서 올해는 5만8287원까지 뛰었다.
시도별 쌀 생산량도 모두 증가한 가운데, 생산량은 전남(79만t), 충남(77만3000t), 전북(59만4000t) 순으로 많았다. 강원은 15만6000t으로 작년(12만7000t)보다 22.1%나 급증했고, 전남도 전년(68만8000t)보다 14.8%나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