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요 홈쇼핑 업체들의 패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났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정상 출근에 대비해 출근룩을 찾는 사람들의 손길이 많아진 데 따른 영향이다.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만큼 홈쇼핑 업체들은 다양한 의류를 선보이며 소비자 마음 잡기에 나선다.
15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TV 홈쇼핑 GS샵의 지난달 패션 부문 취급액은 전월 대비 103%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롯데홈쇼핑도 패션 주문 수량이 30% 늘었다. CJ온스타일의 지난달 패션 주문 수량 역시 전월 대비 약 11% 증가했다.
의류 주문이 증가한 것은 위드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출근룩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날씨가 갑자기 추워진 점도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
의류 매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위드 코로나로 소비심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J온스타일이 9일 소개한 30만 원대 ‘이태리 구아벨로 올 수트’는 6분 만에 733장 판매됐다. 같은 날 선보인 50만 원대의 ‘이태리 브레스크 프레지던트 남성 코트’는 30분 만에 4억9000만 원의 주문 금액을 돌파했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 회복과 맞물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 프리미엄급 비즈니스 패션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늘어난 의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홈쇼핑들은 겨울 의류 판매 방송을 집중적으로 편성한다.
GS샵은 16일 오전 8시 15분 ‘마이클 바스티안 폭스퍼 구스다운’을 판매한다. 구스다운은 겨울철 보온을 위한 브리미엄 충전재로 중량 대비 보온 기능이 상당하다. 소매 안쪽에는 립단을 이중으로 덧대 찬바람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준다. 색상은 검정과 차콜, 카키, 라이트 베이지 등 4종이다.
롯데홈쇼핑은 16일 방송에서 ‘버버리 라임하우스 다운 롱 패딩’을 내놓는다. 나일론 소재와 폴리에스터 소재를 더해 가벼움을 유지하면서 따뜻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CJ온스타일은 이날 오전 8시 15분 ‘남성용 케이블 카라 폴로니트’을 선보였다. 카라 니트는 스탠다드한 핏으로 착장할 수 있어 비즈니스 캐주얼룩으로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흑니켈 금속단추를 사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 KB국민카드로 결제하면 5% 할인도 추가된다.
16일 오후 7시 35분에는 브룩스브라더스의 ‘테크 헝가리 구스다운’을 소개한다. 이 제품은 방수, 방풍, 발수 등 3중 기능성을 갖춘 이태리 마조끼사의 원단을 사용했다. 구스다운이지만 비즈니스 룩 아우터로 제격이며 강력한 보온성과 가벼운 착용감을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