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6일(화) ‘월간 재정 동향 11월호’를 발간한다. 9월 기준 정부의 세입·세출, 재정수지, 국가채무 등이 담기는데, 초과 세수 규모에 관심이 집중된다. 정부는 올해 국세 수입 예상치가 지난해 본예산 편성 당시 예상한 수준(282조7000억 원)보다 31조6000억 원 늘어난다고 보고 올해 여름 2차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바 있다. 2차 추경 이후에도 세수 상황이 좋아 현재로서는 초과 세수 규모가 기존 추정치보다 얼마나 더 늘어날지에 대한 관심이 크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회에서 “10조 원을 조금 넘는 수준이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초과 세수 규모가 41조6000억 원 이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은 18일(목) ‘3분기 가계동향 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가계동향은 가구별 소득, 지출 등 살림살이 형편을 살펴볼 수 있는 통계다. 올해 2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소득은 428만7000원으로 1년 전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1년 전 전국민재난지원금 지급이 만들어낸 기저효과 성격이 강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상위 20%인 5분위를 제외한 모든 가구에서 일제히 소득이 줄었다. 처분가능소득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5.59배로 1년 전보다 0.56배포인트 늘어 소득분배지표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9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앞서 9월까지 생산자물가지수는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9월 상승 폭(7.5%)은 2011년 4월(8.1%) 이후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10월 생산자물가 수준도 1년 전보다 더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데, 10월 소비자물가는 3.2% 올라 9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4월 이후 6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하다 3%대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정리=홍석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