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빌딩 관리 자회사 멕쿼리PE에 매각 추진

입력 2021-11-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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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 (뉴시스)

LG그룹이 빌딩 관리 계열사 S&I코퍼레이션의 시설관리(FM) 사업부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PE)에 매각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그룹은 S&I코퍼레이션 FM 사업부(S&I FM) 지분 60%를 매각하기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맥쿼리PE를 선정했다. 거래 금액은 4000억 원대 후반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연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계획이다.

지난달 실시한 본입찰에는 맥쿼리 외에도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IMM 프라이빗에쿼티(PE), 이도·LK인베스트먼트·KB증권PE 컨소시엄 등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S&I코퍼레이션은 2018년 서브원 내 소모성자재구매(MRO) 사업부를 분할하면서 설립됐다. FM 사업부는 LG그룹 계열사들의 빌딩과 주요 사업장을 유지·보수하는 시설 관리를 담당해 왔다. FM 사업부의 매출은 6000억 원으로, S&I코퍼레이션 전체 매출의 30%가량을 차지한다.

LG그룹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G는 S&I코퍼레이션의 건설 사업도 매각하기 위해 GS건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지난달 26일 공시를 통해 “건설 사업부문 물적분할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영권을 포함한 일정 지분 매각 등을 검토중이나,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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