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이후 내부취식 금지 등으로 휘청이던 스타벅스커피가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11일 이마트 실적 발표에 따르면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9% 가까이 증가한 6266억 원, 당기순이익은 약 109% 늘어난 64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8% 가까이 오른 860억 원을 기록하면서 두 배 이상 늘었다.
스타벅스는 코로나19 확산에도 지속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스타벅스의 국내 매장은 2016년 처음으로 1만 점을 기록한 후 매해 120개 남짓을 새로 오픈해왔다. 2017년에는 1141개, 2018년엔 1262개, 2019년엔 1378개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도 130개를 오픈한 1509개, 올해는 1611개까지 점포 순증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비수도권 지역으로 배달 서비스도 확대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해 11∼12월 배달 전용 매장인 역삼이마트점과 스탈릿대치점을 열고 강남구 역삼동, 도곡동, 논현동, 삼성동, 대치동, 개포동에서 배달 주문을 시작했다. 다만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은 아니라는 게 회사측 입장이다.
이번 호실적은 지난해 코로나 기저효과 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카페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 및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좌석 간 거리조정, 영업시간 축소 등에 따른 기저효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