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중국증시도 반락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68포인트(0.61%) 하락한 2만9106.78에, 토픽스지수는 10.81포인트(0.54%) 하락한 2007.9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4.54포인트(0.41%) 하락한 3492.46에,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88.48포인트(0.76%) 상승한 2만5001.61에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18.29포인트(0.10%) 상승한 1만7559.65를 기록했다.
오후 5시 14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18.01포인트(0.56%) 하락한 3225.41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91.88포인트(0.15%) 하락한 6만341.57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225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데 이어 장중에는 중국 10월 PPI 상승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방 압력을 키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하이 증시가 주춤한 것이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며 “오후엔 낮은 가격대에서 작은 움직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PPI가 전년 동기 대비 13.5%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집계를 시작한 지 26년 만에 최고치로, 시장 전망치인 12.3%를 훨씬 웃돌았다.
국제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석탄 공급에도 차질을 빚은 탓에 석탄 채굴업이 103.7% 폭등했고, 석유와 천연가스 채굴업은 59.7%, 화학 원료 제조는 31.5% 각각 뛰었다.
국가통계국은 “10월 한 달간 국내 주요 에너지와 원자재 공급 차질 등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40개 조사 업종 가운데 가격이 오른 곳은 36곳으로 지난달과 같았다”고 총평했다.
같은 이유로 상하이종합지수는 3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에 기업 실적과 경기가 부진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강했다. 외국인 움직임도 있었다. 홍콩거래소와의 교차 거래를 통한 외국인 매매는 118억 위안(약 2조1762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매도 규모는 3개월여 만에 최대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종합지수는 0.25%, 신흥 기술 기업 중심의 창예반지수는 0.30%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