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상호존중 전제로 미국과 협력할 준비 돼 있어”

입력 2021-11-10 15: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친강 중국대사, 뉴욕 행사서 대신 시진핑 서한 낭독
“다음 주 미중 정상회담 앞두고 차분한 어조의 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0월 31일 중국 베이징에서 화상을 통해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정상회의(G20)에 참석하고 있다.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과의 협력의 전제조건의 ‘상호 존중’을 제시했다. 다음 주 조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형태의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에 이 같은 서한이 공개됐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친강 미국 주재 중국 대사는 이날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연례 미·중관계전국위원회 저녁 만찬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시 주석의 서한을 대신 낭독했다. 낭독은 영어로 진행됐다. 해당 단체는 양국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1966년에 설립된 비영리조직이자 자문기관이다.

이 서한에서 시 주석은 “지금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중대한 역사적 기로에 있다”면서 “양국은 협력을 통해 이득을 볼 것이며 대립한다면 잃게 될 것이며 협력만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상호 존중”을 언급하면서 “상호 존중과 평화로운 공존, 상생의 원칙에 따라 중국은 미국과 각 분야에서의 교류·협력을 강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과 협력해 지역적 문제는 물론 국제적 문제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중·미 관계를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하는 올바른 궤도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이견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한에 대해 CNBC는 최근 중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최근 몇 개월 사이 미국을 겨냥해 다소 격양된 표현을 했던 것과 달리 차분한 어조를 보였다고 CNBC는 평가했다.

한편, 이날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이르면 다음 주에 화상으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협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어둠의 코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으로 향하는 매직넘버는? [해시태그]
  • '농협은행'·'거지가 되'…Z세대의 말하기 문화?①[Z탐사대]
  • Z세대의 말하기 문화, 사회적 유산일까 문제일까②[Z탐사대]
  • “AI·카메라 컨트롤 기능 기대감”…아이폰16 출시 첫날 ‘북적’ [르포]
  • “나들이 가기 딱 좋네”…서울시민이 꼽은 여가활동 장소 1위는?
  • '로또보다 더 로또' 강남 분상제 아파트 잡아라…청약 경쟁 '치열'
  • 오늘부터 독감 예방접종 시작…어린이·임신부·어르신 순차 진행
  • 오늘의 상승종목

  • 09.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33,000
    • +0%
    • 이더리움
    • 3,458,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59,700
    • +2.38%
    • 리플
    • 797
    • +1.79%
    • 솔라나
    • 198,800
    • +1.22%
    • 에이다
    • 479
    • +1.7%
    • 이오스
    • 703
    • +1.74%
    • 트론
    • 202
    • -0.98%
    • 스텔라루멘
    • 131
    • +1.5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300
    • +1.45%
    • 체인링크
    • 15,270
    • -0.13%
    • 샌드박스
    • 385
    • +6.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