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올 3분기 영업익 2조2708억…전년대비 719.5% 증가

입력 2021-11-10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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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Gdansk)’호. (사진제공=HMM)
▲독일 함부르크항에서 하역 작업을 마치고 출항을 준비중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HMM 그단스크(Gdansk)’호. (사진제공=HMM)
국내 최대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물동량 증가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8억을 거둬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조2708억 원을 거둬 전년동기(2771억 원) 대비 719.5%(1조9937억 원)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4조164억 원으로 전년동기(1조7185억 원) 대비 133.7%(2조2979억 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조2998억 원으로 같은기간 대비 무려 9248.8% 급증했다.

HMM은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매출은 9조3511억 원, 영업이익은 4조6790억 원, 당기순이익은 2조664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 최대실적은 물동량 증가가 견인했다. 컨테이너 누적 적취량은 전년대비 약 4% 증가했으며, 특히 아시아~미주 노선과 유럽 및 기타 지역 등 전노선의 운임이 상승했다.

HMM 측은 향후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지속, 안정적 화물 유치 추진 등 사업계획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가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미 항만 적체가 지속되면서 선복 및 박스의 공급의 불규칙이 예상된다.

HMM은 아시아~미주 노선을 비롯해 전 노선의 운임은 당분간 보합세 유지가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또 중국 전력난에 따른 생산차질 및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일시적인 수요 감소와 재반등이 반복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봤다.

다만 미·중 갈등, 위드(with) 코로나로 인한 코로나 재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상존한다고 HMM 측은 전망했다.

HMM은 “초대형 선박(24K 12척, 16K 8척) 20척 유럽항로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며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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