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트론)
펩트론은 호주 인벡스로부터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 치료제인 ‘프리센딘’의 임상용 의약품 첫 발주를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발주 계약에 따라 펩트론은 2년간 임상에 필요한 의약품을 공급하게 된다. 인벡스는 이를 통해 유럽연합(EU), 영국 등에서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한다. 나아가 미국, 호주 등으로 임상 지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은 뇌압이 상승하면서 시력이 감퇴하거나 두통, 이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실명할 가능성도 있다.
펩트론 측은 “미국과 영국에 4만여 명의 특발성 두개 내 고혈압 환자가 있다”며 “지난 10년간 발병률이 크게 증가했지만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제가 개발되면 유럽, 미국 시장 규모는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센딘은 특발성 두 개 내 고혈압 치료제 임상을 통해 유럽, 미국 등에서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획득했다. 이에 인벡스는 펩트론의 1주 지속형 제품으로 상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이슨 러브리지 인벡스 의장은 “펩트론과의 협업으로 제품 출시 일정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