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 참여기업 35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은 '대기업 등이 풀지 못한 과제를 스타트업이 해결사로 나선다'는 의미로 정부가 대기업과 외부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제도다. 지난 6월 시작된 올해 공모에는 총 207개 스타트업이 지원에 나섰다.
제1탄은 4차 산업혁명 분야로 11개 대기업이 총 13개 과제를 제시했고, 23개사가 선정됐다. 2탄 인공지능 활용 분야에선 12개 과제에 12개사가 뽑혔다.
1탄 1차 과제는 바이오헬스, 소재 관련 과제가 진행됐다. 신세계푸드에서는 최근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친환경·생분해 밀키트 포장재 기술 개발’ 과제를 제안했다. 목재에서 추출한 나노셀룰로오스를 활용해 고기능, 생분해 포장재 개발 기술을 확보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1탄 2차 과제는 산업재해 예방 과제가 진행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제시한 ‘추락사고 예방을 위한 지지대 및 알림장치 개발’ 과제에선 사물인터넷(IoT) 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한 실시간 이에이치에스(EHS, 환경‧보건‧안전)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LG AI연구원은 ‘소음 검사 기반 불량 부품 검출 시스템 고도화’ 과제를 내놨다. 이 분야에선 지도학습 기반 비정상 데이터 분류와 준지도학습 기반 이상감지 모델을 활용해 불량 부품검출 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주목을 받았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연간 2조 원의 글로벌 구매 금액 중 24% 이상을 차지하는 ‘천연고무의 가격 요인 분석 및 가격 예측 모델 개발’을 과제로 제안했다. 천연고무 가격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4가지 측면의 외부데이터 활용, 금융 관련 40개 이상의 기술적 지표 검증, 월별 계절성 분석, 시장분석 자료 등을 활용해 최적의 천연고무 가격예측모델을 개발한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중기부 차정훈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올해 대스타 해결사 플랫폼에 선정된 혁신기업들은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기술만 있다면 미래를 개척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중기부는 새로운 상생협력 정책인 이번 제도를 확대해 대기업과 스
타트업이 서로의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