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하락 출발하며 장 초반 2930선을 나타내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높은 차익 실현 욕구로 상승 폭이 컸던 일부 종목의 부진을 예상했다.
8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2%(36.08포인트) 내린 2933.19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8%(14.37포인트) 내린 2954.90으로 장을 시작해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코스피를 2717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11억 원, 757억 원을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5위권 종목 중 기아(0.68%)는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2.34), 네이버(-0.12%), 카카오(-2.33%), 삼성바이오로직스(-3.36%), LG화학(-1.65%), 삼성SDI(-1.32%), 현대차(-0.47%), 셀트리온(-5.26%), 카카오뱅크(-3.50%), 포스코(-1.23%), 현대모비스(-1.19%), KB금융(-0.73%)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업종별로 항공사(2.99%), 호텔ㆍ레스토ㆍ레저(2.98%), 건축제품(2.18%), 전기유틸리티(1.35%), 가정용기기ㆍ용품(1.21%) 등은 상승세를 타나내고 있다. 반면 제약(-3.49%), IT서비스(-3.16%), 생명과학도구ㆍ서비스(-2.84%), 생물공학(-2.47%), 건강관리장비ㆍ용품(-2.26%)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견고한 고용보고서 및 화이자의 코로나19 치료제 발표로 상승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고 경제 정상화 기대 심리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이자 코로나19 치료제 여파로 백신 및 진단 업체 중심으로 매물 출회는 불가피하나 경제 정상화에 따른 여행, 레저, 항공 등 개별 기업의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미국 증시의 특징처럼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 일부 상승 폭이 컸던 종목군은 부진이 예상되는 등 차별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18%(11.77포인트) 내린 989.58로 나타났다. 개인은 코스닥을 685억 원 사들이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3억 원, 305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