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줄결항’ 아메리칸항공, 직원들에게 “최대 3배 인센티브 준다”

입력 2021-11-0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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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무결근 직원에 시간당 수당 3배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가 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아메리칸항공 소속 여객기가 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국제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인력난으로 최근 대규모 결항 사태를 겪은 미국 아메리칸항공이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직원들에게 일회성 파격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7일(현지시간) CNN이 확보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23일부터 29일까지, 내달 22일부터 내년 1월 2일 사이 비행을 하는 승무원들에게 임금의 1.5배를 지급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 15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결근하지 않으면 겨울 휴가철 성수기 동안 시간당 수당을 최대 3배까지 보장하기로 했다.

데이비드 세이무어 아메리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해당 문서에서 "11월과 12월 고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우리 직원들이 이를 충분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아메리칸항공은 악천후와 인력난이 겹친 여파에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2000편 넘게 주요 노선 항공편을 취소해야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사 직원 다수가 퇴사하거나 무급 휴직에 돌입했지만 대체 인력을 확보하지 못해 결항 규모가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메리칸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동안 여행 수요 급감에 자금난이 악화하자 승무원 8000명을 잠정해고했었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달 약 1800명의 승무원이 복귀했고, 12월에는 800명가량이 추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회사는 내달 말까지 600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현재 아메리칸 항공에서 근무 중인 승무원은 2만400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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