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야홍' 2030, 잇단 탈당 행렬…조성은도 "당 떠난다"

입력 2021-11-0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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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없는 당원들 행동에 허무감"
국민의힘 경선 후폭풍…청년 탈당 인증샷 행렬도
尹'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 조성은 씨도 탈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에 최종 선출된 후 당 점퍼를 입고 인사하고 있다. (이투데이DB)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되자 홍준표 의원 지지세가 강했던 2030 당원들의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후보의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로 제보한 조성은 씨도 탈당 의사를 밝혔다.

6일 국민의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게시판에 윤 후보 선출 결과에 불만을 터뜨리며 탈당했거나 탈당하겠다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틀간 올라온 게시물만 수천 건에 달한다.

청년 당원들은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를 받은 홍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 윤 후보에 밀려 탈락한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날 열린 전당대회에서 윤 후보는 선거인단 투표(50%), 일반 국민 여론조사(50%)에서 총 47.85%의 득표율을 기록해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홍 의원은 41.50% 득표했다. 홍 의원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48.21%를 받으며 윤 후보(37.94%)를 앞섰지만 당원 투표에선 윤 후보(57.77%)가 홍 의원(34.80%)을 압도했다.

홍 의원의 2030세대 일부 지지자들은 "어처구니 없는 당원들의 행동에 실망감과 허무함을 느낀다", "권리당원 신규가입 늘어난 이유는 전혀모르고 고인물들이 정권교체를 발로 걷어차는 느낌"이라며 탈당 이유를 밝히고, 탈당 신고서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
▲국민의힘 홈페이지

조씨도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서명이 적힌 탈당 신고서 사진을 게시하며 "제 발로 탈당할 사유가 발생했다. 윤석열 후보님, 무척 축하드린다"고 썼다. 이어 "두번째 역사적인 국기문란 사건에서 (국민의힘이) 두 번 모두 국기문란의 공범이 되는 당은 아니길 바랬지만, 권력만 잡으면 충분히 누릴 수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에서 크게 실망했다"라고 했다.

탈당 절차는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탈당 신고서를 발급받아 각 시도당에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반면 윤 후보를 지지하는 당원들은 "윤석열 후보님 축하합니다", "정권교체가 얼마 남지 않았다" 등의 글을 올리며 맞불을 놓고 있다.

결과적으로 최근 2배 이상 늘어난 당원에 힘입은 국민의힘이 당원 이탈과, 멀어진 2030 당심 등 과제를 떠안게 됐다.

이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이날 윤 후보와의 오찬 회동 이후 기자들과 만나 "2030의 우리 당에 대한 지지라는 것은 어느 특정 인사가 전유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윤 후보가 젊은 세대가 바라는것을 이해하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면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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