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검, '조국 사모펀드 수사' 감찰 착수

입력 2021-11-0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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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서울고등검찰청 감찰부가 조국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했던 검사들에 대해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검 감찰부는 과거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을 조사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이 '편향 수사'를 벌였다는 취지의 대검찰청 진정을 받아 감찰을 진행하고 있다.

2019년 서울중앙지검이 조국 전 장관 일가의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할 때 자동차 부품업체 '익성' 관계자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것이 감찰 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익성은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가 설립될 때 자금을 댄 것으로 의심받는 회사다. 코링크 사모펀드 1호 투자기업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조 전 장관의 아내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와 5촌 조카인 조범동 씨 등은 코링크의 실운영자가 익성 측이었다고 주장해왔다.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을 수사했던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정 전 교수와 조범동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조 전 장관 역시 뇌물수수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됐다.

한편, 서울고검은 대검으로부터 관련 진정서를 접수받아 통상의 절차에 따라 진행한 것일 뿐이며 표적 감찰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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