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 개시…바이든 “팬데믹 전환점”

입력 2021-11-03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DC 자문기구 이어 국장도 승인…규제 절차 마무리
바이든 “전국 어린이 물량 확보”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한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8세 어린이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5~11세의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하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됐다. 하트퍼드/AFP연합뉴스
▲미국 코네티컷주 하트퍼드의 한 병원에서 2일(현지시간) 8세 어린이가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5~11세의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하면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접종이 시작됐다. 하트퍼드/AFP연합뉴스
미국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2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는 이날 만장일치로 5~11세의 화이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표결에 참여한 소아감염병학회의 션 오리어리 박사는 “식품의약국(FDA) 승인과 함께 5~11세 어린이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것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백신의 이점이 위험을 능가한다”고 밝혔다.

뒤이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도 자문기구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성명에서 “수백만 명의 부모가 자녀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를 원한다는 걸 알고 있다”며 “이번 결정으로 약 2800만 명 어린이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지난주 FDA는 해당 연령층에 대한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해 CDC의 승인만 남겨놓은 상태였다. 월렌스키 국장의 승인에 따라 미국은 5~11세 어린이 백신 접종에 대한 모든 규제 절차를 마무리했고 이에 이날 저녁부터 접종이 개시됐다.

앞서 화이자는 12세 이상이 접종한 물량의 3분의 1 수준으로 어린이에게 임상한 결과, 90.7%의 예방 효과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또 백신을 접종한 어린이는 10대나 젊은 성인 접종자에 비해 전신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설명했다.

CDC 승인 소식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결정이 팬데믹과의 전쟁에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부모들이 자녀에 대해 걱정하던 것을 끝낼 수 있고, 자녀가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정도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몇 주간 우리 행정부는 이 순간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린 이미 미국의 모든 어린이에게 공급할 충분한 백신을 확보했고 지난 주말 수백만 개의 백신을 포장해 배송 중”이라며 “어린이를 위한 물량이 전국 수천 개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CDC에 따르면 현재까지 12세 이상 미국인 중 78%가 최소 1회 접종을 마쳤으며,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 74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렌스키 국장은 “어린이가 코로나19에 걸리거나, 입원이 필요하거나, 장기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은 작다”면서도 “여전히 위험성은 다른 질병에 비해 훨씬 높고 치명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인들이 접종을 계속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40,000
    • +3.74%
    • 이더리움
    • 4,422,000
    • -0.09%
    • 비트코인 캐시
    • 604,500
    • +1.94%
    • 리플
    • 816
    • +0.87%
    • 솔라나
    • 295,400
    • +3.61%
    • 에이다
    • 818
    • +1.87%
    • 이오스
    • 781
    • +6.26%
    • 트론
    • 230
    • +0%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7%
    • 체인링크
    • 19,490
    • -2.79%
    • 샌드박스
    • 407
    • +3.0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