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늘어난 여행수요 등의 영향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7.0%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3일 '2021년 9월 온라인쇼핑 동향'을 통해 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16조 2151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7.0%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1년 이래 최대치다.
상품군별로 보면, 음식서비스(36.8%)와 음·식료품(9.8%) 등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추석 명절용 선물세트, 음식서비스의 다양화 등으로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가전제품의 대형화·프리미엄화, 신형 스마트폰 출시 등으로 가전·전자·통신기기도 25.8% 증가했다. 특히,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이 40.0% 대폭 늘어났다. 명절 이동, 여행수요 증가 등으로 거래액이 증가해서다.
상품 부문별로는 서비스(37.8%)와 가전(22.1%) 등에서 거래액이 증가했다. 전월 대비로는 서비스(-4.7%) 등에서 줄었으나, 패션(12.2%), 식품(7.7%) 등에서 늘어났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1조7378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3.9% 증가했다. 총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비중은 72.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4.0%포인트(P) 상승했다.
세부 상품군별로 보면,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가구(-0.5%) 등에서 줄었지만, 음식서비스(39.1%), 가전·전자·통신기기(39.3%), 음·식료품(12.6%) 등에서 늘어났다. 전월 대비로는 음식서비스(-9.8%) 등에서 감소했으나, 의복(25.7%), 농·축·수산물(14.6%) 등에서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 비중은 음식서비스(97.0%), 이쿠폰서비스(90.9%), 아동·유아용품(83.4%) 순으로 높았다.
운영형태별로 보면 온라인몰의 거래액은 12조2288억 원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21.1% 늘어났다. 온·오프라인병행몰은 6.1% 증가한 3조9863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도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은 각각 1.8%, 4.6% 증가했다.
올해 3분기(7~9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9.6% 증가한 48조 2261억 원을 기록했다. 상품군별로는 화장품(-8.1%) 등에서 감소했지만, 음식서비스(50.1%), 가전·전자·통신기기(28.7%), 음·식료품(22.4%) 등에서 늘어났다. 상품군별 온라인쇼핑 거래액 구성비는 음식서비스(14.5%), 음·식료품(13.4%), 가전·전자·통신기기(11.9%) 순으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