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포기자도 가슴 뛰게 만들까…임수정X이도현 사제 로맨스 ‘멜랑꼴리아’

입력 2021-11-0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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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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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방극장 트렌드는 연상연하 로맨스다. 전도연, 고현정, 송혜교 등 40대 톱스타의 상대역으로 2030세대 남자 연기자들이 낙점됐다. 이 가운데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가 수학이라는 소재로 배우 임수정과 이도현이 사제간의 로맨스를 그릴 예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일 오후 tvN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김상협 PD와 배우 임수정, 이도현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다. 수학에 진심인 교사 지윤수(임수정 분)와 자발적 아싸(아웃사이더)가 된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분)가 만나 사제간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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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강림’을 만든 김상협 PD가 연출을 맡았다.수학이라는 매개체로 어떠한 전개를 풀어낼 지 관심이 쏠린다. 김상협 PD는 “전과는 다른 결의 정통 멜로드라마다. 수학이란 소재가 어려운 소재고 대중적이지 못해서 시청자 분들이 어렵게 다가가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수학의 풀이 과정이 아니라 수학이 가진 학문적 의미가 주변 인물들의 삶과 연결이 되면서 독특한 소재가 나올 수 있겠다 싶었다”며 “이 작품이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로맨스도 있지만, 격정적이면서도 강력한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 보시면 이야기의 구조가 굉장히 수학적이라는 것을 직관하실 수 있을 거다. 그런 관점에서 봐주시면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임수정과 이도현의 케미스트리가 압도적이고, 두 사람이 가진 순수한 감성들이 이 이야기를 힘 있고, 따뜻하게 견인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라며 “수학이 담은 의미를 어떻게 풀어내고, 다양한 캐릭터가 존재하는데 그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 관계성에 주목하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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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했다. 그는 “처음 ‘멜랑꼴리아’ 대본을 읽는데, 사실은 첫 제목에서부터 심장이 ‘쿵’하게 느껴지는 타격감을 받았다. 주인공들이 수학으로 교감하는 모든 대사가 너무 아름다웠다. 그리고 수학을 매개체로 수학이란 학문이 꽤 진지하고 아름답게 이 드라마에서 다뤄지는 면이 또 특별한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었고, 그것을 어렵지 않게, 예술적으로, 인문학적으로 표현한 모든 부분에 감동을 많이 받았다. 쭉 읽어나가면서 개인적으로 제 뇌가 반짝반짝 전류를 받는 것처럼, 심장도 두근거렸다. 운명적으로 꼭 만나야만 했던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수정은 상대배우 이도현에 대해 “아름다운 청년같은 느낌이 있다”며 “내면에 깊은 감성과 나이, 시공간을 뛰어 넘는 연기력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면에 내가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나이 차이를 넘어 사제 지간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데는 이도현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도현은 “내가 더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며 “내가 생각한 것 이외에 수만 가지가 생각이 나도록 선배님이 많이 도와주시는데, 만약 내가 그런 연기를 할 수 있다면 그건 선배님 덕분이다”라고 화답했다.

▲사진제공=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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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현은 수학 천재 백승유 역으로 분한다. 그는 실제 학창시절 수학을 잘 하지 못했다고 고백하면서도 작품을 통해 수학천재의 삶,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이도현은 “극중 수학천재 캐릭터가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수식을 쓰거나 몰입하는 장면에 많이 신경을 썼다”라고 말했다.

수학이라는 소재가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김상혁 PD는 수학을 통해 다양한 인간 군상을 그려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극중에서 수학은 사랑, 삶, 그리고 역경 속에서 희망이다”라며 “(수학이) 예술처럼 느껴질 정도로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 수학은 표현의 하나이지 이들의 삶이 드라마의 축을 이루고 있으니 이 점을 봐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맨스 뿐만 아니라 격정적이고 강력한 스토리가 있다. 후반부에는 복수를 그리기도 하고, 그 관계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이야기가 많다”라며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다양한 인간,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사제간의 사랑, 연상연하 로맨스에 대해서는 “연상연하, 사제 로맨스로 해석할 수도 있는데 그보다 수학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두 사람이 어떻게 교감을 하고, 두 사람만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게 되면 통념이나 나이처럼 장애물이 상관이 없게 느껴질 것”이라고 말했다.

‘멜랑꼴리아’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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