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2050억 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1679억 원이라고 2일 발표했다.
이날 카카오뱅크가 발표한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9%, 누적 당기순이익은 95.6%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영업이익은 712억 원, 당기순이익은 520억 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86%, 173% 하락했다. 9월 말 기준 바젤III 기준 자기자본비율(BIS)은 34.57%이다. 연체율은 0.21%, 명목순이자마진(NIM)은 1.92%다
수신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조5252억 원 불어난 29조645억 원이며 저원가성 예금이 57%를 차지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20조3133억 원에서 25조385억 원으로 증가했다. 중저신용대출 및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카카오뱅크 고객은 지난해 말 1544만 명에서 올해 9월 말 1740만 명으로 늘었다. 경제활동인구의 60%가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별로 보면 만 14세에서 만18세 대상 서비스인 카카오뱅크 mini의 경우 9월 말 기준 고객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한다. 40대 이상 중장년층의 고객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신규 유입 고객의 약 60%가 40대 이상이다. 월간 사용자 수(MAU)는 1470만 명을 넘겼다. 지난 분기보다 67만 명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플랫폼 부문에서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서비스, 연계 대출, 광고, 카카오뱅크mini 등의 사업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영업수익에서 플랫폼수익 비중은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사 주식계좌개설 서비스는 누적 건수는 491만 좌로 전년 말 대비 191만 좌 늘었으며 올해 2분기 3조 원을 돌파한 연계 대출서비스의 누적 취급액은 3분기 말 기준 3조665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내년에는 카카오뱅크만의 모바일 완결성을 바탕으로 주택담보대출 시장에 진출해 새로운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확장과 더불어 중저신용 고객 대출에도 박차를 가하는 등 카카오뱅크만의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