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개그우먼 고(故) 박지선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됐다.
고인은 지난해 11월 2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자택에서 그의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다. 당시 사망 현장에서는 그의 모친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지만, 유족의 의사에 따라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당시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물론 대중도 큰 충격에 빠졌다. 평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박지선이었기에 그의 사망 소식은 더욱 충격이었다. 특히 이 같은 비보는 박지선의 생일(11월 3일)을 하루 앞두고 전해져 더욱 안타까움을 샀다.
1주기를 앞둔 지난 1일에는 박지선의 웃음에 대한 단상들을 묶은 ‘멋쟁이 희극인’ 책도 발간됐다. 김숙, 박정민, 송은이, 이윤지 등 박지선의 친구들은 고인의 이름으로 그의 노트 속 207편의 글과 그림을 모은 에세이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같은 해 ‘개그콘서트’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고, 2008년 우수상, 2010년 최우수상을 받으며 ‘개그콘서트’ 대표 개그우먼으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