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세계 지도자들의 모습이 보인다. 로마/EPA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백신 접종률을 내년 중반 7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G20 정상들은 30일부터 이틀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마치고, 백신 공급을 가속화해 2022년 중반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에서 인구의 70% 접종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백신이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라는 것에 공감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부터 회복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 간 백신 접종 격차 해소가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에 따라 G20 정상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에 발맞춰 개도국에 대한 백신 공급 가속화 등을 통해 연내 전 세계 모든 국가의 인구 40% 이상에 백신을 접종하고, 내년 중반까지 접종률을 70%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확인했다.
이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새로운 메신저 리보핵산(mRMA) 계열 백신 생산 허브로 지정된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 제조 기술 이전 및 공동 생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