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내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가 기술적 반등 여력이 남아있다며 기술적 반등 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을 권고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 = 11월 코스피는 단기 기술적 반등을 마무리하고 재차 조정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 지난달 중순 이후 전개된 코스피의 반등시도는 11월 초 ~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직 가격/밸류에이션 매력, 기술적 반등 여력이 남아있는 상황으로 본다.
양호한 3/4분기 실적시즌, 11월 11일 중국 광군제를 시작으로 글로벌 소비시즌 돌입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 추가 반등 동력이다.
오는 2일과 3일 FOMC에서 테이퍼링 스케줄 공개, 시작 시점에 따라 기술적 반등 지속 여부 결정한다. 이달에 테이퍼링 시행 시 조기에 기술적 반등이 종료할 것으로 본다(상단 3050). 12월 시행 시 안도감 유입, 코스피 3100선 이상으로 추가 반등시도 가능하다.
그러나 공급망 병목현상이 지속함에 따라 연말 소비시즌 기대가 더 강해지기 어려운 상황이다. 오히려 병목현상 심화 가능성 경계해야 한다.
코스피가 기술적 반등 시 리스크 관리 강화 권고한다. 레벨이 높아질수록 리스크 관리 강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11월 코스피 밴드는 2900~3140으로 제시한다. 당사 유니버스 기준으로 12MF PER 11.4~12.4배, 12MF PBR 1.15~1.24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11월부터 국내외 통화정책은 정상화 경로를 밟아갈 전망이다. 연준 테이퍼링 시행, 한은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됐다.
이에 따라 시장금리도 정책 변화를 반영해 달라질 것이다. 지금보다 높은 레벨의 금리를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 한편 국내에선 새로운 방역 체계가 도입될 것이다. 높은 백신 접종률을 바탕으로 내수 활동이 정상화되는 국면을 맞이할 것이다.
스타일 국면 모델은 금리 상승을 반영해 1사분면에 위치하고 있다. 흐름상 연말까지 스타일 신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경기 순환형 가치주에 대한 접근이 유리하다. 은행, 보험 등으로 구성된 금융주가 대표적이다.
앞으로의 금리 경로를 고려하면 해당 업종에 대한 투자 비중은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국내 리오프닝과 관련해 엔터, 호텔, 의류도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대상이다.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없다는 점에서 회복 모멘텀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마지막으로 성장주 투자 환경이 다소 불리한 형국이지만 2차전지는 여전히 알파를 확보할 수 있는 분야이므로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