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마크롱 ‘NDC 상향 환영’에 “탄소중립·반도체 협력”

입력 2021-10-3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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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엠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30일(이하 현지시각) 양자 회담을 갖고 탄소중립과 반도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로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양 정상은 이날 오후 3시 35분부터 20분간 누볼라 컨벤션센터 회담장에서 만났다.

이는 지난 6월 영국 콘월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기간 이뤄진 한-프랑스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이다.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NDC(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 상향을 환영한다”고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프랑스의 ‘녹색성장을 위한 에너지전환법’을 평가하며 우리 국회가 제정한 탄소중립기본법을 소개하면서 “양국이 탄소중립을 위해 서로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27일 2030년 NDC를 2018년 대비 40%로 상향하는 방안을 국무회의에서 확정했다. 기존 NDC는 26.3%로 13.7%포인트 올린 것이다.

관련해선 마크롱 대통령 직전 회담을 가진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평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반도체 분야 등에서 한국과 프랑스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고, 문 대통령은 이에 “특히 반도체와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공급망 및 기술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외에 우리의 신남방정책과 프랑스의 인도·태평양 전략 간의 협력 여지를 두고, 한반도 문제에 대한 프랑스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말미에 마크롱 대통령 방한을 제안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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