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급망 이슈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 등 거시적인 불확실성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는 기술·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공급망 관리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
3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6.2% 증가한 73조98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기존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로도 10.5% 늘었다.
폴더블폰 등 스마트폰 판매 호조, 메모리 판매 증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판매 증가 등 주력 사업 모두 매출이 증가한 덕분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 매출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은 메모리 시황 호조세 지속, 파운드리·디스플레이 판매 확대 등 부품 사업이 큰 폭으로 개선되고 세트 사업도 견조한 모습을 나타내며, 전 분기 대비 3조2500억 원 증가한 15조82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메모리반도체 슈퍼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3분기 17조5700억 원의 영업이익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영업이익률 역시 21.4%로 전분기 대비 1.6%포인트 개선됐으며, 전년 동기 대비로도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4분기는 부품 부족에 따른 일부 고객사의 수요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부품 사업에서 메모리와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세트 사업에서 프리미엄 제품 리더십과 라인업 강화를 통한 견조한 수익성 유지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