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 둘째 날 오후 2시 기준 증거금이 5조 원 가까이 모였다. 청약 경쟁률은 25 대 1수준으로 뛰었다.
26일 카카오페이 대표 주관사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청약을 받은 4개 증권사(삼성증권, 공동 주관사 대신증권, 인수단 한국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에 모인 청약 증거금은 모두 4조80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은 25.11 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 별로는 삼성증권(230만2084주 배정)이 21.88 대 1, 대신증권(106만2500주 배정)이 15.33 대 1, 한국투자증권(70만8333주 배정)은 47.22 대 1, 신한금융투자(177만83주 배정)는 37.40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이날 오전 11시 비교해 증거금은 1조 5000억 원이 넘게 모이고, 경쟁률도 약 60% 가량 높아진 수준이다.
카카오페이는 IPO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 균등배분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청약에서 최소 단위인 20주(증거금 90만 원)만 청약하면 모두가 같은 수량의 주식을 받을 수 있다.
증권사별 예상 균등물량은 삼성증권 3.24주, 대신증권 3.92주, 한국투자증권 1.41주, 신한금융투자 1.88주 등이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20~21일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국내외 기관 1545곳이 참여해 1518조 원이 몰려 경쟁률 1714대 1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대부분이 희망 공모가격(6만~9만 원) 상단 이상으로 주문을 넣었으며,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확약을 건 기관이 70.44%에 달했다.
공모가는 희망밴드(6만~9만 원) 최상단인 9만 원으로 확정했다. 전체 공모 규모는 1조5300억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이 된다.
카카오페이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청약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