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3년간 진행해 온 ‘도심 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ㆍ인프라 연구’에서 개발한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실도로(화성시 새솔동 수노을 중앙로 1.2㎞ 구간)에서 시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연구에는 266억 원이 투입됐으며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T, 현대모비스, 서울대, 교통대, 소네트 등 24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보행자, 교차로, 교통신호 등 복잡한 도심 도로 환경을 구현한 실도로 상에서 차량과 차량 간(V2V), 차량과 인프라 간(V2I) 통신으로 자율주행을 지원하는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 시연을 통해 그동안의 연구 성과를 선보인다.
이달 27일에는 국토부, 자동차안전연구원, 화성시 등 주요 관계 기관을 대상으로 자율협력주행 서비스를 실도로에서 시연한다.
화성시 새솔동 수노을 중앙로 1.2㎞ 구간에 자율협력주행에 필요한 노변기지국, 정밀전자지도 등의 인프라를 사전에 구축하고 커넥티드카 및 자율주행차 등 총 10대를 활용해 딜레마존 안전주행, 사각지대 운행지원, 돌발상황 긴급대응, 우회전 안전지원, 공사구간 운행지원, 긴급차량 접근경고 등 주행 시나리오별 주행성능 및 통신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6월 수립한 ‘제1차 자율주행 교통물류 기본계획’과 10월 수립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에 따라 민간의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더욱 고도화된 수준의 레벨4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자율협력주행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정희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이번 연구의 성과는 복잡한 도심 도로에서 운행 가능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을 선보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러한 레벨4 수준의 자율협력주행 기술이 상용화되면 이동 편의성뿐만 아니라 교통안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