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3000선으로 반등했다. 21일 증시 전문가들은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악재가 반영되고 나서야 주도주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 코스피가 저점을 다지고 나서 자동차, 대형 반도체를 중심으로 반등했다. 지수가 상승하면서 매기가 줄었고 테마별로 순환매가 짧은 간격으로 일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금속 등 원자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과 공연 비즈니스 재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미디어/엔터 업종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온기는 게임, 웹툰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한국 증시도 실적 시즌에 진입하게 된다.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3분기 실적은 긍정론에 무게가 실렸지만 원가 부담이 작용하는 다음 분기 가이던스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는 향후 실적 전망에 대한 눈높이가 조정되면서 순환매를 지속하고 악재를 온전히 반영하고 나서 주도주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순환매 국면에서는 재료의 유효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지 않다. 은행, 보험과 리오프닝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은행, 보험 업종의 주가는 금리를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최근 금리 상승에 따른 헤징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고 배당 메리트도 기대할 수 있다. 항공, 여행, 레저를 비롯한 리오프닝 컨셉도 관심을 가질만하다.
◇강대석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전날 국내증시는 미국증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가 중국 증시 개장 후하락 동조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 22개 업종 중 6개 업종이 강세를 보엿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가상화폐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신고가 종목들 중 리츠와 금융지주가 다수 포함됐다. 코스피지수는 2900선까지 하락했다가 일주일만에 100포인트 이상 상승하면서 변동성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변동성 회피심리가 리츠와 금융지주 등 저변동성 테마 매수세로 나타났다. 4분기 후반으로 갈수록 연말 배당수요도 높아지기 때문에 리츠나 금융업에 대한 관심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