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특수부대 장교 출신 방송인 최영재가 경호원을 그만둔 사연을 밝혔다.
2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쏠 수 있어’ 특집으로 허재, 진종오, 박상영, 최영재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영재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드러운 이미지이지 않냐. 근접 경호는 1명이 했는데 얼굴이 부드럽고 선한 사람이 좋겠다 해서 내가 됐다”라며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경호를 맡게 된 사연을 전했다.
이어 당시 외신에서도 화제가 된 자신의 사진에 대해 “대통령이 연설을 하면 모든 카메라가 그쪽을 찍지 않냐”라며 “그때 딱 하나가 내 쪽으로 돌더라. 위험하다고 느껴져서 계속 보고 있었는데 그때 사진이 찍힌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최영재는 미국 입국 심사에서도 자신을 알아볼 만큼 유명세를 탔지만 더 이상 경호원 일은 하지 못했다. 너무 유명해진 나머지 경호 의뢰가 들어오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최영재는 “경호원은 유명해지면 안 좋다. 주목을 받지 않아야 하는데 너무 주목을 받은 것”이라며 “더는 경호 일을 할 수 없게 됐지만 괜찮다. 덕분에 방송도 할 수 있게 됐다”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최영재는 경호원에서 미용 일을 하게 된 것에 대해 “미국에서 정보요원을 알아보다가 잘 안 됐다. 와이프가 미용실을 해보라고 하더라”라며 “그때는 뭐라고 했지만 생각해보니 가위도 총과 그립감이 비슷했다. 보통 자격증을 따면 6개월이 걸리는데 두 달 만에 땄다”라고 남다른 손재주를 자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