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핵심역량과 노하우 전수해 캄보디아 리딩뱅크 도약
KB국민은행은 캄보디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잔여지분을 인수해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됐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지난해 4월 프라삭의 지분 70%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캄보디아 경제가 심각한 피해를 보자 최대주주 KB국민은행과 프라삭 기존 경영진의 공동경영 체제로 돌입해 위기에 대응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높은 자본시장 역량을 바탕으로 프라삭의 해외 자금조달과 위험관리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그 결과 프라삭은 지난해 1억900만 달러(약 1285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또한, 마이크로파이낸스(MFI) 시장점유율 44.6%로 대출 시장 1위, 전체 금융기관 기준 4위의 우수한 실적을 시현했다.
이에 따라 KB국민은행은 내년으로 계획했던 잔여 지분 인수를 앞당겼다. ADB(아시아개발은행)에 따르면 캄보디아 경제성장률은 올해 1.9%에 불과하나 내년에는 5.5%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프라삭의 상업은행 전환을 통해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KB가 가진 핵심역량을 프라삭 고유의 경쟁력에 접목할 계획”이라며 “프라삭은 향후 캄보디아 리딩뱅크를 넘어 KB의 동남아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전략적인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